대부분 지역 평년기온 유지…야외활동에 무리 없어

민족대명절인 설 연휴기간 충북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추위가 누그러지면서 한파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중국 내륙 고기압의 영향과 함께 서풍이 유입되면서 설 연휴기간에는 평년기온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13일 예보했다.

충청지역은 14일 청주가 -1~10도, 대전이 -2~10도 등이고 설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15일에는 청주가 -4~4도, 대전이 -5~6도 등의 기온분포를 보이겠다.

또 설날 당일인 오는 16일에는 청주가 ?6~6도, 대전이 -6~7도 등으로 설 연휴가 끝나는 오는 18일까지 평년수준(최저 -8.3~-4.2도, 최고 4.5~6.2도)을 유지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니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설 연휴기간에는 미세먼지 걱정없이 야외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설연휴 전국의 미세먼지(PM2.5) 농도가 야외 활동에 ‘무리 없는 보통일 것’으로 예상했다.

환경과학원은 기상청의 중기(10일) 예보, 국내외 대기질 모델, 최근 3년간(2015~2017) 대기오염물질 농도 정보를 종합 분석했다. 미세먼지 수준은 좋음(0∼15), 보통(16∼50), 나쁨(51∼100), 매우나쁨(101∼) 등으로 평가한다.

환경과학원은 다만 연휴 전날인 14일 대기정체후 서풍계열 바람을 타고 국외 미세먼지가 일부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일부 남부지역은 15일 오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16일부터는 대기흐름이 대부분 원활하나 17일 일시적으로 농도가 다소 높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지역별로는 충북을 비롯한 충청, 전라, 경상, 제주 등 다른 지역 역시 설 연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과학원은 설명했다.

수도권의 경우 연휴기간 대체로 ‘보통’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내외 미세먼지 영향으로 17일 오전을 전후해 일시적으로 농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과 강릉지역 역시 연휴기간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강원영서지역은 태백산맥 등의 지형적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우리나라 주변지역 미세먼지 농도와 기상조건은 변동성이 있어 연휴 기간 실제 미세먼지 농도는 이번 전망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며 “하루에 4번 발표하는 미세먼지 최신 예보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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