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풍성…김주혁 유작 ‘흥부’ 개봉
김명민·오달수 콤비 ‘조선명탐정’시리즈
강동원 연기 변신 기대작 ‘골든 슬럼버’
마블의 새 히어로 ‘블랙 팬서’ 관심 집중
코코·명탐정코난·패딩턴2도 관객 맞이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관심이 평창에 쏠려 있다. 하지만 설 연휴를 맞아 극장가도 다양한 영화를 내놓고 손님맞이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최근 한국영화의 관객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에 힘입어 올 설 연휴에도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목을 끌고 있는 한국영화로는 강동원의 연기변신을 엿볼 수 있는 ‘골든슬럼버’를 비롯해 김명민 오달수 콤비의 시리즈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이병헌, 윤여정 주연의 ‘그것만이 내 세상’ 등이 한국영화의 존재감을 과시하며 다양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든슬럼버
‘골든슬럼버’(감독 노동석)는 스릴 넘치는 도주가 돋보이는 영화다. ‘골든슬럼버’의 주인공 건우(강동원 분)는 자신을 쫓는 거대 권력으로부터 도망가기 위해 서울 곳곳을 누빈다. 한국판 ‘골든슬럼버’는 우리에게 익숙한 도시, 서울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건우는 광화문부터 신촌까지 서울의 도심 곳곳을 헤집고 다니며 도주하는 현장감을 관객들에게 전한다.
우리 모두 한번 쯤 지나가봤을 그 거리에서 살 떨리는 추격전이 벌어지는 모습은 영화에 대한 몰입감을 극대화 시킨다. 시사회 이전부터 제작진이 강조했던 광화문 폭파 장면이 압권이다. 한국 영화 최초로 광화문을 전면 통제한 채 주요 장면을 찍었다. 도심 지역 외에도 아직 개발되지 않은 지역 곳곳을 누비는 강동원의 모습은 영화 ‘골든슬럼버’만의 매력이다.

●블랙팬서
낯설면서도 혁신적인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마블의 ‘블랙 팬서’(감독 라이언 쿠글러)도 주목된다. 마블 캐릭터 중 하나인 블랙 팬서는 ‘캡틴아메리카: 시빌워’에 처음 등장해 관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영화 ‘블랙 팬서’는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비브라늄 보유·생산국인 와칸다의 국왕 블랙 팬서 티찰라가 비브리늄을 노리는 새로운 적들에 맞서 전 세계를 지켜내는 과정을 그렸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이어 이번 시리즈 역시 한국 배경이 들어가 화제를 모았다. 부산 광안리 해변, 광안대교, 자갈치 시장일대, 사직동 등에서 촬영이 진행돼 영화 속에 담긴 국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캐릭터 블랙 팬서는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를 능가하는 재력과 ‘캡틴 아메리카’와 견주는 신체 능력을 지녀 국내 마블 팬들의 상당한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목에 난 두 개의 이빨 자국, 심장을 관통한 화살촉에 새겨진 글자. “범인은 뭔가 말하고 싶어 한다. 그렇다면 이것은 … 예고살인?!” 사람들이 타 죽는 미스터리한 사건이 계속되자 명탐정 김민과 파트너 서필이 다시 뭉친다.
그러던 중 사건 현장에서 자꾸 의문의 여인과 마주치게 되고, 직감적으로 그녀와 사건이 관련되어 있음을 느낀 명탐정 콤비는 의문의 여인과 함께 사건을 쫓기 시작한다. 범인이 남긴 단서들로 다음 목표물을 찾아낸 세 사람, 하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 흑도포와 의문의 자객들이 세 사람의 수사를 방해하기 시작한다. 시리즈 세 번째 에피소드인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감독 김석윤)은 명탐정 김민(김명민 분)과 서필(오달수) 콤비가 괴력의 여인 월영(김지원)과 힘을 합쳐 기이한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한다는 내용의 코믹 시대극이다.

●흥부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봤을 고전소설. 수많은 고전소설 중에서도 ‘흥부전’의 탄생은 조금 색다르게 다가온다.
영화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감독 조근현)는 붓 하나로 조선팔도를 들썩이게 만들던 대중소설의 대가 연흥부가 민심을 위로하는 ‘흥부전’을 집필하게 된 이야기를 그린 사극 드라마다.
과거 백성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조선 전역에 퍼졌던 고전소설들은 새로운 해석과 실제 인물이 튀어나온 것 같은 배우들의 연기가 더해져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흥부전’은 오늘날 다시 한 번 국민들에게 묵직한 감동과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할 것이다.

 

●그것만이 내세상
난생처음 봤는데… 동생이라고? 한때는 WBC 웰터급 동양 챔피언이었지만 지금은 오갈 데 없어진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 분). 우연히 17년 만에 헤어진 엄마 인숙(윤여정 분)과 재회하고, 숙식을 해결하기 위해 따라간 집에서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뜻밖의 동생 진태(박정민 분)와 마주한다.
‘그것만이 내 세상’(감독 최성현)은 평생 주먹 하나만 믿고 살아오다 뜻밖의 동생을 만난 조하와 엄마만 믿고 살다 무서운 형을 만난 진태. 살아온 곳도, 잘하는 일도, 좋아하는 것도 다른 두 형제가 만났다! 닮은 구석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형제가 한 집에서 살게 되며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영화다.

●패딩턴2
‘패딩턴 2’(감독 폴 킹)는 패딩턴의 위기 탈출을 위한 가족의협심을 다룬다. 전작에서도 그랬듯이, 이번 작품에서도 잘 짜여진 모험기와 코미디를 만나볼 수 있다. 1편에서는 패딩턴이 런던에 발 디디게 된 배경과 브라운 가족의 일원이 되기까지의 우여곡절이 그려졌다. 2편에서는 브라운 가족과 생활을 하던 중, 예기치 못한 위기 상황에 처한 패딩턴을 구하기 위한 가족의 힘을 확인할 수 있다.

●코코
디즈니 픽사의 19번째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영화 ‘코코’(감독 리 언크리치)는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에 가깝다. ‘코코’는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이 우연히 죽은 자들의 세계로 들어가면서 펼쳐지는 모험을 그린 영화다. 죽은 자들의 세계는 미구엘에게 꿈과 모험의 세계를 보여주지만 아침까지 깨어나지 않으면 영원한 죽음 속에 갇히고 만다는 두려움도 함께한다. 할머니와 함께하는 디즈니 최대 테마인 가족사랑 속에 끝을 맺지만 진부한 줄거리 속에 사람이라면 눈물 흘릴 수밖에 없는 감동코드가 숨어있다.

●명탐정코난: 감벽의 관
휴가를 맞아 300년 전 존재했던 해적과 숨겨진 보물의 전설이 전해지는 신해도를 찾은 코난 일행. 코난 일행은 전설 속 보물을 찾으려는 트레저 헌터(보물 사냥꾼) 중 한 명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면서 수상한 냄새를 느끼고 수사를 시작한다. 한편, 트레저 헌터들 중 국제적 수배를 받고 있는 위험한 인물들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란과 보라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과연, 코난은 해적들이 남긴 암호를 풀고 사라져버린 미란과 보라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인가? ‘명탐정 코난’이 2018년 설 연휴 극장가에 ‘명탐정 코난:감벽의 관’(감독 야마모토 야스이치로)으로 국내 관객을 찾아왔다. 코난의 옛 이야기와 주요 등장인물 소개를 해주기 때문에 ‘명탐정 코난’ 시리즈를 처음 보는 사람들도 어려움 없이 영화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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