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사관학교 70기 입학식

13일 충북 청주시 공군사관학교 성무연병장에서 열린 70기 입학식에서 신입생도들이 입학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공군사관학교
13일 충북 청주시 공군사관학교 성무연병장에서 열린 70기 입학식에서 신입생도들이 입학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공군사관학교

보라매를 꿈꾸는 공군사관학교 신입생들이 13일 입학식과 함께 생도의 첫발을 내디뎠다.

충북 청주 공군사관학교는 이날 성무연병장에서 70기 신입생도 199명(남생도 182명(외국수탁 생도 5명 포함), 여생도 17명)의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학부모와 친지 등 1200여 명이 참석해 생도로서 첫발을 내디딘 입학생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지난달 15일 ‘기초군사훈련'에 등록한 생도들은 4주간의 강도 높은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오늘 입학식을 통해 정식 공군사관생도가 됐다.

예비생도들은 입학 선서와 함께 공사 정식 입학을 알렸다. 입학식은 입학신고와 입학증서 수여, 입학선서, 공군의 결의 제창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사관생도 분열과 공군 주력 전투기인 F-15K를 비롯한 KF-16, FA-50 등 전투기가 공중분열을 선보였다.

올해는 태국, 베트남, 필리핀, 몽골, 파라과이 등 5개국에서 5명의 외국 수탁생도가 입학했으며, 파라과이의 하비에르(Aquino Mongelos Federico Javier, 21세)생도는 자국의 첫 수탁생도다.

공사는 1994년도부터 외국 사관생도 수탁 교육을 하고 있으며, 현재 7개국 19명(2018년 입학·졸업 생도 포함)의 외국군 수탁 생도를 교육 중이다.

또 3년 전 공사 67기로 입교한 친형의 당당함과 멋스러움에 반해 공사를 선택한 이찬희(20) 생도와 30여 년간 공군 준사관으로 복무하는 부친의 모습을 보며 자란 김새봄(20) 생도 등 다수의 보라매 형제와 군인 가족이 탄생해 눈길을 끌었다.

공군사관학교장인 황성진 중장은 “군인의 길을 스스로 선택하고, 사관생도가 되기 위해 지난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훌륭히 수료한 신입생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4년간의 생도 생활 을 인내와 절제의 정신으로 승리해 미래 항공 우주군을 이끌어 갈 정예 공군 장교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사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행사 참석 가족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해부터 공사 인근과 청주 시내 외출도 가능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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