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표 음성경찰서 감곡파출소장

 

2018 무술년 새해를 밝혀줄 보름달이 떠오르는 설날이 코앞이다.

설 명절은 가족 친지들이 모여 그간 못 나누었던 이야기와 덕담을 주고받으며 즐거운 정을 나누는 기간이다. 그러나 즐거운 명절마다 범죄가 증가해 명절분위기를 망치고 있다.

지난해 한 범죄예방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설 당일 침입범죄가 가장 많다.

이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설 연휴에 발생한 침입범죄는 전체 침입범죄 일평균 보다 75%가 높았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 47%, 2016년 100%, 2017년 50%가 증가됐다. 고향을 찾는 귀성 및 여행 등 장기간 집을 비우는 기간에 명절이라는 특수를 누리기 위한 범죄자의 심리적 특성에 따른 증가로 풀이된다.

음성경찰서는 이에 따른 ‘설 명절 종합치안대책’을 수립해 지난 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실시한다.

금융기관 귀금속점 등 현금다액취급업소에 대한 방범진단 및 집중순찰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원룸촌 다세대 밀집지역에 대한 범죄예방 순찰과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자율방범대 등 협력단체와 합동위력순찰을 실시하는 등 범죄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력만으로 범죄를 예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주민들이 범죄예방에 대한 관심과 주의를 갖는 노력이 중요하다.

범죄로부터 주민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창문 현관 등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CCTV를 방범창에 설치하거나 창문에 문 열림 경보기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신문, 우유, 우편물 등 배달물품이 쌓이지 않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아울러 현금 귀금속 등은 은행에 보관 의뢰하고 집안 내 형광 등이나 TV를 켜놔서 인기척이 있게 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특히 주민이 원하는 시간과 지역에 대한 음성경찰서의 ‘탄력순찰’을 활용하기를 바란다. 탄력순찰 신청은 인터넷 순찰신문고(patrol.police.go.kr)사이트에서 신청하거나 음성경찰서나 가까운 지구대나 파출소에 문의하면 된다. 오토바이 날치기, 개인연락처 노출 등 예방도 중요한다.

설 명절 기간 범죄 예방에 힘써 가족 간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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