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부패수업을 둘러싸고 교육청과 학부모, 교사들이 대립을 빚어 오던 가경초등학교(교장 김영윤)가 자중지난에 빠졌다.

2일 오후3시 전교조 교사 규탄대회를 갖기로 했던 가경초 학부모들은 이날 오전 반부패수업을 진행한 교사들이 사과를 해 규탄대회를 갖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발표문에서 “공동수업과 관련해 교사들이 공개사과를 해 규탄집회를 갖지 않기로 했다”며 “이번 일로 학생들의 학습권이 존중될 것으로 믿고, 교사들이 학교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공동수업을 주관한 교사들은 학부모회의에 참석해 반부패공동수업을 공개해 학교에 누를 끼친 것과 학교장과 사전에 협의하지 못한 점 등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발표문 현장에는 일부 학부모들이 나와 학부모회의 발표를 반박하는 등 가경초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이견을 보여 자중지난의 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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