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확대·협력강화 방안 논의

포르투갈을 공식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마르셀로 헤벨로드 소우자 대통령을 만나 양국 간 교류확대와 협력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정 의장은 포르투갈이 남북관계에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해주는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정 의장은 “포르투갈이 유엔과 다자 외교무대에서 남북관계와 관련해 우리의 입장을 지지해줘서 감사하다”며 “포르투갈 출신의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임기를 이어받은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에 소우자 대통령은 “포르투갈은 북핵 문제에 엄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고 유엔 등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포르투갈은 정파와 관련 없이 한국과 같은 입장”이라며 “남북관계에 대해 우려가 있었는데 평창올림픽 계기에 남북대화가 이뤄지는 것을 환영한다”고 답했다.

또 소우자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의 포르투갈 방문을 요청하면서 “저는 한국을 좋아하고 알고 싶기 때문에 한국이 초청을 안 해도 갈 의사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정 의장은 “양국이 정보통신기술(ICT)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다”며 “금년 들어 한국기업들이 포르투갈 투자를 탐색하는 움직임이 있었는데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10개국에 (양국기업의) 공동 진출을 모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소우자 대통령은 “한국은 상상력이 풍부한 유능한 국가로 보고 있다”며 “2월 경제공동위원회에서 양국간 구체적 경제협력방안 등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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