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상향 조정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우리 경제의 성장세도 지난해에 이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올 상반기 높은 수준의 성장세가 유지되겠지만 하반기에 다소 낮아지는 ‘상고하저(上高下低)’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전망보다 낮은 2.9%로 관측됐다. 지난해에는 연간 3.1%의 성장세를 기록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8일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가진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3.0%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아무래도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강화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게 성장률 전망치 상향의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3~4분기에 추석 연휴 효과 등으로 성장률이 이례적으로 높았기 때문에 올해 상고하저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성장률 흐름은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고, 하반기 경제 흐름이 약화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전망한 뒤 4월 2.9%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후 7월과 10월 2.9%의 전망치를 유지해오다 이번에 0.1%p를 올려 잡았다. 구체적으로 상반기에는 3.2%, 하반기에는 2.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충청매일 CC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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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수 기자
solkims@empa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