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경제인들, 道 초청 간담회서 한 목소리

충북지역 기업인들이 올해는 최저 임금제 시행으로 인한 영세 기업의 지원과 수출 활성화를 위한 조직 구성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18일 충북도가 상공회의소, 산업단지, 기업인협의회, 주요 대기업 충북지역 임원 등 40여명을 초청해 가진 ‘충북경제성장 주역 경제인들과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이같이 주장했다.

윤태한 충북경영자총협회장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정부가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최저 임금 구조는 현실적으로 기업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도에서 적극적으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영세 업체에 부담 되지 않도록 정부에 건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시종 진천군기업인협의회장도 “최저임금제 시행은 준비가 안된 영세 기업에 크게 부담이 되고 있는 만큼 당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동조하고 “초기 창업시 실패하는 기업 많은데 도나 정부, 전문가가 3년 정도 관리해 창업 생태계를 조성한 뒤 이를 분양하는 방법을 만들어 성공할 수 있도록 국가에 건의해 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일섭 전기공사협회장은 “충북도의 40조 투자 유치에 감사하다”면서 “그럼에도 지역 건설업계에서는 입찰에 참여하는 것이 쉽지 않아 대규모 투자유치에 대한 체감도가 떨어져 있는 만큼 도내 관련 사업이 착수될 때 지역 건설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한선 충북수출클럽회장은 “충북경제 성장에 대한 도민 체감을 위해 범기업인 결의대회를 개최했으면 좋겠다”며 “수출 기업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홀딩스와 같은 수출 진흥조직을 체계화 하고, 우리 기업을 홍보할 수 있는 조직과 조건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앞으로 높아진 충북경제위상을 도민이 함께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할 계획”이라며 “특히 근로자 정주여건개선, 생산적 일손봉사, 청년 결혼 목돈마련과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행복결혼공제사업 등 도민 삶의 질이 개선되는 경제정책을 더욱 더 챙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충북은 AI, 구제역, 호우피해, 사드갈등, 보호무역 강화 등 대내외 어려움 속에서도 투자유치 40조원 돌파, 고용률 69.3%(전국 2위, 전국 66.6%), 실업률 2.2%(전국 최저, 전국 3.7%), 수출 200억불 달성, 제조업체수 5년간 증가율 29%(전국 8%) 등 각종 경제지표가 전국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또한, 2016년 충북실질경제성장률 5.8%(전국 2위), 전국대비 충북실질GRDP경제 비중 3.54% 진입 등 괄목할만한 경제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정초시 충북연구원장은 투자유치, 수출증진, 6+3신산업육성 등 양적성장과 정주여건개선, 중소·영세기업 경쟁력강화 등 질적 성장이 조화를 이뤄 도민 삶의 질이 향상되는 충북경제방향에 대해 설명해 주목을 받았다.

간담회에 함께한 40여명의 경제인들은 그간의 충북경제성장을 토대로 도민이 행복한 충북경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더 역량을 결집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