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항공사업자 재정지원 계획 확정…최대 8억
中 노선 의존 벗어나 국제노선 다변화 위한 조치

 

충북도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항공사에 대한 재정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충북도는 17일 ‘2018년도 항공사업자 재정지원 계획’을 확정했다.

이 계획은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신규 국제 정기노선을 개설하고 일정기간 운항하는 항공사에 충북도가 재정 지원을 하는 것이다.

지난해까지는 항공사에 2년간 최대 2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지원금액을 최대 8억원으로 인상했다.

재정 지원은 ‘정책노선’과 ‘일반노선’으로 나눠 이뤄진다.

정책노선은 일본(나리타·오사카), 대만(타이페이·가오슝), 베트남(하노이·호치민), 태국(방콕), 홍콩,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몽골(울란바토르), 인도(델리), 인도네시아(자카르타 등 청주공항 국제노선 다변화를 위해 신규 개설이 시급하다고 충북도가 판단하는 노선이다.

일반노선은 정책노선을 제외하고 취항연도 기준 과거 3년간 청주공항에서 정기노선이 운항되지 않았던 지역이다. 단 정책노선 중에서도 가장 먼저 정기노선을 개설한 항공사를 제외하고는 일반노선으로 분류한다.

공통 지원조건은 좌석 50석 이상 항공기로 주 2회 이상·연간 28주 이상 총 2년 이상 운항해야 한다.

결항률은 2% 이하(천재지변·기상악화 제외)여야 하고 전체 좌석의 10% 이상을 항공사가 직접 판매해야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다.

2년간 지원받는 금액은 정책노선 주 4회 이상 운항의 경우 △50석 이상~100석 미만 2억5천만원 △100석 이상~140석 미만 5억원 △140석 이상 8억원이다.

정책노선 주 2~3회 운항은 각각 △1억5천만원 △2억5천만원 △5억원을 지원 받는다.

일반노선의 경우는 주 2회 이상 운항은 △50석~100석 1억원 △100석~140석 1억5천만원 △140석 이상 2억원이다.

지원방법은 1차 년도에 지원 총액의 60%, 2차 년도 40%를 분할 지급한다.

항공사업자 재정지원사업과 매칭해 항공사·여행사 홍보물 제작도 최대 6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번 재정지원 확대는 중국노선 의존도가 심한 청주공항의 국제노선 다변화를 위한 조치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주공항 국제 정기노선이 더욱 많아지고 다양해질 수 있도록 재정지원 규모를 늘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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