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19·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부 무대인 웹닷컴 투어 데뷔전에서 정상을 밟았다.

임성재는 17일(한국시간) 바하마의 샌들스 에메랄드 배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웹닷컴투어 바하마 그레이트 엑슈마 클래식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내 카를로스 오티스(멕시코)를 3타차로 따돌리고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1998년 3월생인 임성재는 제이슨 데이(호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어린 웹닷컴 투어 우승자가 됐다. 투어 출범 후 데뷔전에서 우승한 케이스는 이번이 16번째다.

임성재는 우승이 확정되자 캐디와 포옹을 나누며 감격스러워했다. 동료들은 두 사람을 향해 물을 뿌리며 세리머니로 기쁨을 함께 했다.

임성재는 PGA와 인터뷰에서 “너무 행복하다. 모두들 웹닷컴투어 우승이 무척 어렵다고 말해줬다. 우승까지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이뤄서 기쁘다”고 말했다.

시즌 개막 전부터 ‘대형사고’를 친 임성재는 PGA 투어 진출이라는 또 다른 목표를 언급했다. “언젠가는 PGA 투어에서 뛸 수 있길 바란다. PGA로 가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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