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주소지와의 근거리 초점”

2018학년도 충북 청주지역 평준화 일반고 추첨 결과, 학생·학부모 반발이 나올 수 있는 임의배정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17일 교육청 세미나실에서 학부모, 경찰관 입회하에 청주지역 19개 평준화고 학생 배정을 위한 전산추첨을 진행했다.

올해 추첨 대상은 일반고 합격생 4천900명(선배정 포함)이다. 추첨 결과 자신의 선택한 지망에서 모두 탈락해 임의배정된 학생은 87명에 달했다. 지난해 108명보다 19.4% 줄었다.

세부적인 학생 배정결과는 19일 발표된다.

도교육청은 특정 학교 쏠림현상을 없애기 위해 지난해 처음 청주지역 평준화고 성적균등 배정 방식을 도입했다.

지원자를 내신성적에 따라 1군(상위 10%), 2군(중상위 40%), 3군(중하위 40%), 4군(하위 10%)으로 나눠 그룹별로 지망순위를 반영해 청주지역 19개 고교에 균등하게 배정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학생·학부모 의견을 반영해 지망범위를 지난해 14지망에서 7지망으로 축소했다. 사실상 8지망 이후는 비선호 원거리 학교일 가능성이 높아 강제 배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선책이다. 지난해는 사실상 임의배정이나 다름없는 8지망 이후 배정 학생이 108명에 달했다.

올해 자신이 선택한 7지망에서 모두 탈락한 87명은 정원을 채우지 못한 집주소지와 최단거리에 있는 학교에 배정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배정은 주소지와의 ‘근거리'에 초점을 맞췄다"며 “한번 배정된 학교는 관계법령에 따라 변경할 수 없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