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아이로부터 ‘싫어’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듣게 된다.
이전까지는 고분고분하고 예쁜 말만 골라 하던 아이가 거칠고 부정적인 말들을 서슴없이 내뱉는 것을 보고 부모는 황당할 뿐 아니라 계속 말을 듣지 않는 아이의 태도에 속상하다.
결국 제 멋대로만 보이는 아이를 향해 ‘미운 일곱 살’이라고 나이 탓을 하게 된다.
제1,2 반항기라고도 불리는 이 시기는 인지능력이 발달하고 논리적이 되지만 구체적인 사고에 매달리면서 융통성이 없는 시기다.
그저 ‘미운 일곱 살’이란 말로 아이를 질타하기 보다는 이 시기를 잘 넘기기 위한 부모의 지혜가 필요하다. 독립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인정하고, 인내심을 갖고 그들의 표현을 들어주려는 부모의 태도가 중요하다.
물론 아이가 원하는 것을 무조건 다 들어주라는 것은 아니다. 추운 날씨에 반소매 옷을 입고 나가겠다고 억지를 부린다든지 값비싼 장난감을 원하는 등 타당하지 않은 요구를 할 때는 무조건 억압하지 말고 왜 그것이 불가능한지, 대체물은 없는지 아이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다. 이 시기는 특히 아이의 도덕적 가치관이 형성되는 시기이므로 옳고 그른 것의 기준을 분명하게 제시해 줘야 한다.
충청매일 CC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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