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15년째…다양한 장학사업 펼치며 지역인재 양성 요람 ‘우뚝’
설립 15년째를 맞는 (재)영동군민장학회의 기금이 150억원을 돌파했다.
16일 군에 따르면 2003년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출연금 5억원으로 설립된 영동군민장학회가 주민, 기관, 사회단체, 기업 등의 기부에 힘입어 장학기금 152억원을 조성했다. 이 장학회는 당초 장학기금 목표액을 50억원으로 시작해 군민의 사랑과 관심이 쏟아져 8년여만인 2011년에 조기 달성되자 목표액을 100억원으로 상향 조정, 이마저도 2013년 돌파했다.
현재 장학회는 2022년까지 200억원의 장학기금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민들의 장학금 릴레이 기탁은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16일 임선화 전 아이코리아 영동군지회장은 군민장학회에 100만원을 기탁했다. 임씨는 2015년에도 100만원을 내놓아 장학기금 조성에 힘을 보탰다.
영동군 매곡면의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인 (주)대동개발(대표 권영란)도 지난해 100만원에 이어 이날 500만원의 장학금을 전했다.
지난 15일에는 군민장학회 이사직을 맡아 활동하며 2009년부터 매년 장학금을 기탁 중인 안철근씨가 100만원을 추가했다.
이러한 군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영동군민장학회는 명실 상부한 ‘지역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며 다양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군민장학회는 올해까지 지역 출신의 학생 2천696명에게 24억1천956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특히 지난해는 기존 성적우수자 전형 외에 장애학생, 우수졸업생, 향토장학생 부문을 신설해 지원범위를 확대했다.
올해는 글로벌 인재육성 장학생 20명을 선발해 오는 20∼31일 영동군 자매결연 도시인 미국 알라미다시로 어학연수를 보낼 예정이다.
영동군민장학회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민과 기업, 기관, 단체, 출향인사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150억원을 돌파했다”며 “군민들의 사랑이 인재 육성과 지역발전에 유용하게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