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병원·청석학원과 보상 관련 잡음…장기화 우려

통합시청사를 짓기 위한 충북 청주시의 부지매입이 난항을 겪고 있다.

14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시는 지난해 현 시청사 주변의 사유지 27필지 1만5천321㎡의 토지와 지장물건 등에 대해 감정평가를 진행해 토지보상금 316억원, 지장물보상금 140억원, 영업관련 보상금 27억원 등 총보상금 483억원을 확정하고 같은 해 4월 협의보상을 시작했다.

청주시는 같은 해 6월 충북농협본부 부지(3천590㎡)와 건물(연면적 4천996㎡)을 148억원에 매입을 했다.

하지만 청주병원(부지 4천624㎡)과 청석학원(부지 2천981㎡)에 대해선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들 두 곳 감정가는 각각 160억원과 82억원이다.

청주병원과 청석학원 측에서 이전 부지를 물색하면서 현재보다 더 넓은 대체 부지를 요구, 협의가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당초 올해 상반기까지 토지 매입을 마치려던 청주시의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청주시는 협의보상이 어려울 경우 수용재결 등을 통해 내년 상반기 착공 전까지 토지보상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지만 청주병원 등이 소송을 할 경우 부지매입이 장기화할 개연성이 크다.

청주시와 청주병원 등이 부지매입과 관련해 얼굴을 맞댄 것은 지난해 9월이 마지막이다. 통합시청사 준공예정일은 오는 2022년 상반기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신청사 건립에 차질이 없도록 청주병원과 청석학원과 원만한 보상협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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