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22·한국체대·세계랭킹 62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SB 클래식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정현은 11일(한국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대회 단식 8강에서 세계랭킹 38위 다비드 페레르(36·스페인)에 0대 2(3-6 2-6)로 완패했다.

이번 대회 1회전에서 세계랭킹 96위 텐니스 샌드그렌(27·미국)을 꺾은 정현은 2회전에서 ‘광서버’ 존 이스너(33·미국·세계랭킹 16위)를 잡으며 상승세를 자랑했다.

그러나 2013년 세계랭킹 3위까지 올랐던 페레르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16년 5월까지 세계랭킹 톱10을 지킨 페레르는 투어 대회에서 27차례나 우승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2회전에서 이스너와 2시간이 넘는 혈투를 벌인 정현은 지친 모습을 보였다. 1세트를 쉽게 내준 정현은 2세트에서도 두 차례 브레이크를 당하면서 게임 스코어 0대 3으로 밀렸고,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한 채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정현은 오는 15일 올해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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