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신고 접수 42건…기상청 “10일, 눈 내리고 기온 뚝”

충북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번 눈은 10일까지 예보돼 있어 빙판길 교통사고가 우려된다.

9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6시께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누적 적설량은 괴산 11cm, 진천 8cm, 청주 6cm 등 2~11cm 가량의 많은 눈이 내렸다.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9일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112종합상황실에 접수된 도내 교통사고 신고는 42건에 달했다.

이날 오전 8시40분 청주시 오창읍 창리교차로에서는 A(42)씨가 몰던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단독사고가 발생, 차에서 내려 사고를 수습하던 중 뒤따라 온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A씨를 치면서 경상을 입었다.

또 이날 오전 2시50분께 음성군 금왕읍의 한 도로에서 내리막길을 주행하던 차량이 제설작업 중인 보행자를 발견하고 멈추는 과정에서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보행자를 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한편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더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9일 오후 4시를 기해 세종, 대전, 충남(당진, 태안 제외), 전북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는 10일까지 전국 곳곳에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오는 10일까지 예상적설량은 충남지역 5~15cm, 충북, 대전, 세종지역은 2~7cm다.

기온은 10일 청주가 -6~-3도, 대전이 -6~-3도 등이고 오는 11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크게 떨어져 청주가 -11~-6도, 대전이 -11~-5도 등의 기온분포를 보이며 한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 기간 제천의 아침 최저기온은 -17도, 괴산 -16도 등으로 수도관 동파에도 유의해야 한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9일 밤부터 10일 새벽까지 최대 7cm 가량의 많은 눈이 예상된다”며 “도로가 결빙될 가능성이 있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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