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용찬 군수 항소 기각에 표밭 다지기 ‘박차’

나용찬 충북 괴산군수가 항소심에서도 1심 형량인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고 낙마 위기에 처하자 일부 후보군들이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 괴산군수 출마를 본격화 하고 있다.

괴산군수 출마 후보군들은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빠른 물밑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보궐선거 당시 나 군수와 경쟁했던 더불어 민주당 후보와 자유 한국당 후보, 무소속 출마 예상자 5∼6명은 나 군수 직위상실에 대비해 군수선거에 출마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일부 출마 예정자는 나 군수가 1심과 항소심에서 받은 벌금형이 대법원에서도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고 벌써부터 표밭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거도 지난해 치러진 군수보궐 선거와 같이 후보군이 난립해 치열한 네거티브 선거가 치러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주민 A(59)씨는 “나 군수가 낙마하면 6월 지방선거에 후보군이 난립할 수 있다”며 “금품 부정선거가 없는 공명 선거로 깨끗한 후보가 출마해 괴산 군정을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 군수의 공소사실은 기부행위 위반과 허위사실 공표가 맞물려 있다. 이중 1개 혐의를 빼거나 모두 무죄를 받지 않으면 형량을 줄이기 쉽지 않다는 것이 지역 법조계의 시각이다.

선거법 사건 1심은 기소 후 6개월, 2심과 3심은 각각 1심과 2심이 끝난 뒤 3개월 내에 최종 결정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오는 4월 이전에는 대법원 판결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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