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공현 대축일 강론서 당부

 

프란치스코(사진) 교황이 6일(현지시간) 예수 공현 대축일을 맞아 부와 권력, 성공만을 추구하는데 자신의 인생을 허비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이날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집전한 미사에서 “인간은 오만과 권력을 향한 갈증, 재물을 추구하는 데 빠져드는 것에 저항해야 한다”라면서 이같이 호소했다.

교황은 또 가난한 사람 등에게 어떤 대가를 바라지 않고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교황은 그러면서 “사람들은 종종 건강과 약간의 돈, 오락 등을 즐겨야 한다”고 말했다.

공현절은 동방박사 3인이 별의 안내를 받아 아기 예수를 만나 경배한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교황은 이날 강론에서 “우리는 삶에서 어떤 별을 따라가는 것을 택해야 하느냐”라는 물음을 던진 뒤 “일부 별은 밝기는 하지만 길을 제시하지는 못한다. (어떤 별은) 성공과 돈, 직업, 명예, 쾌락 등 세속적인 욕망만으로 안내를 한다”라면서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교황은 또 7일 교황청 시스티나 성당에서 34명의 유아들에게 세례식을 베풀고 그 부모들에게 가정에서 “사랑의 언어”로 아이들을 키울 것을 당부했다.

교황은 이날 미켈란젤로의 유명한 프레스코화가 천장에 그려진 교황의 개인 예배 성당에서 18명의 여아와 16명의 남아들에게 세례식을 베풀었다. 이날 세례식을 받은 아기들은 대부분 교황청 직원의 자녀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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