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주성 변호사

 

이번 칼럼은 간단한 새해인사로 대신해 볼까 합니다. 참 다사다난했던 2017년이 가고 2018년이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 해 감사했던 분들께 인사도 드리고 가족들과 식사도 하며 새로운 한 해의 희망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모두 행복하게 한 해를 마무리 하셨고 또 다른 희망을 나누셨기 바랍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평소와 동일한 하루의 시작이지만 그래도 새해의 시작은 특별하게 새로움, 변화, 도전, 희망을 얘기해 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불투명한 앞날과 많은 어려움이라는 현실의 장벽이 보이기도 하지만 그것에 굴하지 않고 극복해 나가는 것이 인간이고 인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연말의 각종 연기대상의 시상식을 보면서 뜻깊게 다가온 수상소감들이 몇 개 있습니다. “여보, 연애시절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3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고 이제야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었소”, “참 이 상이 그리 무엇이 대단하다고 이 상을 받기까지 30년이 걸렸습니다”입니다.

그 얘기를 들으며 비록 당장은 어떠한 큰 변화가 없더라도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하다보면 그러한 노력은 배신하지 않고 결실로 보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올 한해에도 큰 기대 속에 시작하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노력마저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에 너무 실망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하나 대배우인 이덕화의 얘기도 기억에 남습니다. “어떻게 보면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이 행복한 일입니다”라는 얘기입니다. 한 해 한 해 변화와 발전을 해야 한다는 욕심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지만 어떻게 보면 현상의 유지라는 것이 꼭 노력을 하지 않았다거나 실패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지금가지고 있는 건강, 가족, 직장이 유지된다는 것 또한 여러분이 최선을 다한 결과이고 그에 따른 좋은 결실이라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꿈꾸는 새해의 희망 앞에 여러 가지 현실적인 장벽이 있을 것이고 그것은 자칫 넘기 어려워 보인다는 점에서 두려움의 근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본 칼럼의 제목인 ‘두려움, 그것은 환상이다’라는 얘기는 미국 농구계의 한 획을 그은 마이클조던의 명언 중 하나입니다.

두려움은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 신기루와 같은 환상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그 환상은 현실속의 자신을 옭아매 버리는 역할을 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돌이켜 보면 개인적으로 새해를 시작하면서 두려움이 없었던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매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돌이켜 보면 두려움 보다는 그래도 무엇인가를 해냈다는 성취가 있었고 적어도 더 나빠지지는 않았다는 노력의 결실이 존재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 에서 오히려 실증적으로 두려움은 환상에 불과한 것 아닐까요? 여러분들께서도 한 해의 시작을 앞둔 요즘 희망과 함께 두려움이라는 것이 자리 잡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환상에 불과하다는 생각으로 자신감 있게 힘차게 한 해를 시작하시길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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