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충북지부의 반부패공동수업 실시에 따른 도교육청과 전교조, 교사, 학부모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점입가경의 경지에 이르고 있다.

지난달 26일 전교초 충북지부의 반부패공동수업이후 도교육청에서는 해당교사에 대한 징계를 위한 조사를 벌이자 전교조충북지부는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 이후 청주 가경초등학교 학부모들이 2일 오후 3시 학교정문앞에서 전교조규탄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가경초학부모들이 전교조 교사 규탄대회를 위한 학부모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공문을 지난 29일 각 가정에 배달되자 가경초 교사들은 지난달 30일 ‘학부모님께’라는 안내문을 발송했다.

교사들이 발송한 안내문에는 ‘7월2일에 계획된 규탄대회에 참여하는 것
을 자제해 주시기를 당부합니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어 학부모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학부모 윤모(40)씨는 “학부모들이 하는 행사에 교사가 참석하라, 마라 할 수 있냐”며 “교사들이 학생교육보다 학부모를 교육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2일 예정된 학부모들의 전교조교사 규탄대회는 교사들이 학부모에게 보낸 안내문에 대한 진상규명과 글을 작성한 교사에 대한 징계요구까지 거론될 예상이어서 반부패교육실시를 둘러싸고 교육청과 전교조, 교사, 학부모들의 갈등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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