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에 집중적으로 공부해 영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자.’

각 대학이 여름방학 기간중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도높은 스파르트식 영어교육을 실시하는 ‘영어 집중연수 프로그램’을 경쟁적으로 개설하고 있다.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취업경쟁 속에서 ‘선택’아닌 ‘필수’가 돼버린 수준 높은 영어실력을 갖추기 위해 대학생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심각한 실정. 각 대학은 휴학하거나 방학을 이용, 해외 어학연수를 떠나는 등 사교육에 의존할 경우 드는 수백만원대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조건이 거의 비슷한 영어 교육과정을 개설키로 한 것.

충북대는 오는 25일부터 1개월간 영어회화와 영작문, 토플, 토익, 텝스, 일본어 강좌를 개설한다. 원어민 강사가 직접 강의하는 이 과정은 1개월간 하루 4시간씩 강좌가 이어지고 미국과 호주 등 해외 연수도 떠난다.

서원대는 영어써머스쿨 강좌를 개설해 하루 3시간의 외국인 교수와 영어회화 시간을 갖고 생활영어와 시험영어 등 소수정예를 위한 수준별 학습을 갖는다.

충북대 관계자는 “대학이 저렴한 비용으로 해외연수와 비슷한 수준의 영어 공부 기회를 제공,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은 편”이나 “대학이 영어학습 과열 분위기에 휩쓸려 들어가는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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