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서상정씨, 매월 수지침 봉사

매월 오지마을 독거노인들을 찾아 수지침을 놓아주며 건강을 돌봐주는 자원봉사자가 있어 칭송이 자자하다.

영동군 영동읍에서 의료기 판매업을 하는 서상정씨(42)는 3년째 산골마을의 노인들에게 수지침과 부황, 뜸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씨가 이 같은 봉사활동에 나서게 된 것은 지난 1991년 영동에 정착한 후 지역 교회의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부터다. 요즘은 영동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남승훈) 한마음이동자원봉사자들과 행동을 같이 한다.

올해 들어서만도 7회에 걸쳐 500여명을 대상으로 수지침 봉사를 한 그는 지난 15일에도 한마음이동자원봉사들과 함께 상촌면 하궁촌리를 찾아 50여명의 노인들의 아픈 곳을 치료해 줬다.

서씨는 단순한 방문 치료에 그치지 않고 지역내 독거노인 50명의 건강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병원에 직접 모시고 가는 등 열정을 보이고 있으며, 수지침학회에서 배운 기술을 보급해 노인들 병을 스스로 관리하는 법도 알려주고 있다.

서씨는 “농촌지역 노인들이어서 인지 주로 허리와 관절의 아픔을 호소한다”며 “수지침과 뜸으로 영구적인 치료는 되지 않지만 당분간의 고통을 해소하고 지병을 관리하는 방법을 일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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