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 엿보기]-공무게

전국체전 종목 중 공을 사용하는 것 가운데 가장 가벼운 공을 사용하는 것은 지난 아테네 올림픽에서 유승민 선수가 만리장성을 무너뜨린 감격을 연출한 탁구다.

탁구공의 무게는 새 깃털에 비유될 법한 2.7g(지름 40㎜).

지난 2000년 10월1일 규정이 개정되기 전에는 2.5g이었다.

그렇다면 가장 무거운 공을 사용하는 종목은 무엇일까.

당연히 볼링이다.

볼링공은 8∼16파운드까지 있다.

1파운드가 0.45359㎏이니까 경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볼링공 무게는 3.62872∼7.25744㎏이다.

우리 고유 무게 단위인 ‘말’로 비교하면 쌀 한 말과 비슷하다.

엄밀히 말하면 육상종목인 투포환의 쇠공(지름 12.7㎝, 7.257㎏)보다도 더 무겁다.

볼링공 다음으로 농구공이 무겁다. 470∼650g이 규격인 농구공은 축구공(410∼450g)보다 30%도 무게가 나간다.

세 번째로 무거운 것이 핸드볼공으로 둘레가 58∼60㎝에 425∼475g이다. 길쭉한 모양의 럭비공은 400∼440g이다. 둘레가 축구공(68∼70㎝)과 비슷한 65∼67㎝의 배구공은 260g 이상 280g 이하가 돼야 한다.

영연방 국가에서 인기종목인 소프트볼의 공 무게는 170∼191.36g으로 야구공(140∼150g)보다 약간 무겁다.

반면 동남아국가에 인기를 끌고 있는 세팍타크로공은 160∼180g으로 등나무줄기 9∼11가닥으로 만들어진다.

여자 국가대표팀의 대표종목인 하키에 쓰이는 공은 156∼163g이다.

테니스공은 56.7∼58.5g이며 유사 종목인 정구의 공은 30∼31g짜리를 쓴다. 탁구공과 크기가 엇비슷한 골프공(지름 41.15㎜)의 무게는 45.93g 이하여야 된다.

최대치로 따지면 탁구공보다 17배나 무겁다.

탁구공 다음으로 가벼운 공을 쓰는 종목은 스쿼시다.

스쿼시공은 지름 4.45㎝, 무게 28.35g이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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