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김미선(충북)

충북육상 중장거리의 희망 김미선(충북체고3)이 2관왕을 달성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김미선은 지난 10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85회 전국체전 1천500m 결승에서 4분37초05의 기록으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11일 800m에서 2분15초38로 맨 먼저 결승선을 끊으며 두번째 감격을 안았다.

800m는 지난해 전북 체전에 이어 2연패.

김미선은 800m 결승에서 2위를 10여m 차이로 멀찌감치 따돌리며 여유있게 우승해 ‘역시 김미선’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번 전국체전에 강력한 라이벌인 서울체고 노유현이 불참해 다소 김빠진 경기였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노유현이 출전했더라도 김미선의 금메달은 자신있었다는 게 충북육상연맹측의 설명이다.

충북육상연맹 관계자는 “주위에서 노유현 얘기를 많이 하는데 김미선이 더 뛰어난 선수”라며 “김미선은 균형잡힌 체격에 스피드까지 겸비해 발전가능성이 큰 선수”라고 평가했다,

보은 회인초에서 운동을 시작한 김미선은 체전에 앞서 올들어 열린 KBS육상선수권과 문광부 장관기 대회에서 잇따라 정상에 오른바 있다.

한편 노유현은 대한체육회가 올해부터 전학 또는 시도를 옮겨 학교를 진학한지 2년 미만인 선수들의 전국체전 출전을 금지시키는 규정을 마련함에 따라 참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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