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자 212명… 지난해 두배

85회 전국체전부터 도핑검사가 올림픽수준으로 강화된다.

대한체육회는 올해부터 전국체전 40개 정식종목을 3개 그룹으로 나눠 도핑대상 인원기준을 마련한 뒤 무작위로 선정해 검사를 실시한다.

1그룹인 육상, 수영, 역도, 사이클 등 기록경기는 대회신기록 이상을 수립하며 상위에 입상한 선수를 종목당 10명씩을 뽑아 검사를 실시한다. 2그룹인 단체종목은 종목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우승팀 선수 가운데 무작위로 2명을 택해 도핑테스트를 한다.

축구와 배구는 5명까지 한다.  테니스, 양궁, 탁구, 볼링, 승마 등 3그룹의 경우 1위 입상자 가운데 종별 구분없이 종목별로 3명씩을 검사한다.

누가 될지는 모르지만 1그룹 110명, 2그룹 54명, 3그룹 48명 등 모두 212명이 도핑테스트를 받게 된다.

이번 체전 참가선수의 10분의 1 정도가 도핑검사를 받는 셈으로 지난해 체전과 비교해 도핑검사 인원이 두배가 늘어났다.

적발될 경우 메달이 박탈되고 내년도 전국체전 출전금지와 중앙경기단체로부터 징계를 받는다.

이처럼 전국체전이 도핑검사를 강화한 것은 세계적으로 도핑검사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인데다 아테네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금지약물복용 선수들이 무더기로 적발되면서 국가적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체전의 도핑센터는 청주종합운동장 등 경기장 곳곳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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