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장사’ 임정화(17·대구서부공고3)가 85회 전국체육대회 개막 첫날 첫 한국 신기록과 함께 3관왕에 올랐다.

오른쪽 어깨 인대부상으로 올림픽 메달의 꿈을 접었던 여고 역사 임정화는 이날 3관왕 등극으로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임정화는 8일 청주 신흥고등학교에서 열린 제85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여고부 53kg급 인상경기에서 89kg을 들어 올려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첫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용상 경기에서도 100kg을 들어 금메달을 획득했다.

합계에서도 187.5kg을 기록, 이번 대회 첫 3관왕을 차지하며 화려한 재기의 날개를 폈다. 임정화는 지난해 전국체전 여자 역도 58㎏급에서 합계 212.5kg을 들어 올려 4개의 한국신기록을 기록하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던 선수.

그러나 전국체전 용상 3차 시기에서 세계 주니어신기록에 도전했다가 바벨을 놓는 순간 오른쪽 어깨인대가 늘어나는 큰 부상을 당해 지난해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세계역도선수권에도 나가지 못했고 올림픽 선발전마저 포기하며 메달의 꿈을 접어야 했다.

임정화는 지난 4월부터 다시 바벨을 잡고 재활훈련에 들어가 부상 후유증과의 끈질긴 사투 끝에 이번 전국체전에서 한 체급을 낮춘 53kg급에 대구대표로 출전, 금메달 3개를 획득하며 화려한 부활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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