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환호 다시 한몸에…

85회 전국체전 성화 최종 점화자는 예상대로 아테네올림픽 남자 양궁 금메달리스트 임동현 선수(충북체고3)였다.

임 선수는 8일 85회 전국체육대회의 메인스타디움인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개막식에서 최종 주자 기여운·여울 자매로부터 성화를 전달받아 성화대에 최종 점화했다.

성화 최종 점화자가 누가 될는지는 전국체전이나 올림픽 등 대형 체육행사에서 큰 관심거리였다.

각 언론들이 꼽은 유력한 후보자는 아테네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임동현과 남자 복싱 동메달리스트인 조석환(25·상무) 등이었던 만큼 추측이 맞은 셈이다.

임동현은 올림픽 당시 네덜란드와의 단체전 준준결승에서 무려 3차례나 퍼펙트골드(불스아이)로 과녁 정중앙의 지름 1㎝ 카메라를 부수며 신기에 가까운 실력을 발휘해 남자 단체전 우승에 기여했다.

임동현은 올림픽 금메달보다 어렵다는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하며 지난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당시 경북고 김청태에 이어 고교생으로는 양궁 사상 두 번째로 올림픽에 출전해 관심을 모았다.

청주 교동초에서 양궁을 시작해 원봉중을 거친 임동현은 지난해 7월에 열린 세계선수권 남자 단체전 금과 개인전 은, 2003 국제양궁대회 개인전 금에 이어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 주가를 올리며 한국양궁의 간판으로 성장했다.

임동현에게 성화를 전해줄 최종 주자는 85회 체전을 기념하기 위해 85년 10월8일 태어난 쌍둥이 기여운(청주대 관광학부)-기여울(청주대 유럽어문학부) 자매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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