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임정화 역도 한국新 ‘3관왕’

85회 전국체전이 8일 오후 청주종합운동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7일간의 열전에 들어간 가운데 대회 첫날 대구의 임정화(대구 서부공고)가 역도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3관왕에 올랐다.

임정화는 이날 청주 신흥고체육관에서 열린 여고부 역도 53kg급 인상에서 89kg을 들어올려 윤진희(원주여고)가 작년 전국체전에서 세운 종전 한국신기록(88.5kg)을 깨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정화는 또 용상 100kg, 합계 189kg을 각각 기록하며 우승, 3관왕을 달성했다.

강원대표 윤진희도 여고부 58kg급에서 인상, 용상, 합계를 석권하며 3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충북은 이날 롤러에서 금메달 행진을 계속했다. 사전경기에서 1만m제외경기 금메달을 거머쥔 청주시청 최정화는 8일 5천m 제외포인트경기도 우승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우효숙(일신여고)은 1천m 제외경기에서 라이벌인 경기도의 궉채이(동안고)를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 5천m 제외포인트경기의 패배를 설욕했다. 또 충북대 설재훈이 우승후보들을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하며 남자일반 1천m에서 금메달을 선사했고 청주고 손근성은 1만m 제외포인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청주시청 전소연, 청주고 설재현, 청주시청 이미영 등은 은메달을 기록했다.

역도에서는 여고부 63kg급의 충북체고 최다운이 인상(82.5kg)과 합계(185kg)에서 은메달을 따고 용상(102.5kg)에서 동메달을 기록, 모두 3개의 메달을 거머줬다.

같은 급에 출전한 충북체고 최영아는 인상(75kg)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또 이날 청주유도회관에서 열린 유도에서는 충북의 백철성(용인대)이 100kg급 이상에서 금메달을 기록했고 청주대 강호석(66kg 이하) 등 5명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나 우승후보였던 충북의 건국대 축구는 예선 첫 경기에서 부산동의대에 승부차기 끝에 0대3으로 져 충격을 줬다. 이로써 충북은 8일 현재 금6, 은9, 동9개를 기록중이다.

한편 이날 개회식은 ‘생명 그 중심에서 하나로’라는 주제 아래 청주종합운동장에서 1만6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펼쳐졌다.

아테네올림픽 양궁의 금메달리스트 임동현(충북체고)은 세계최고 높이의 63m 성화대에 성화를 점화했다.

개회식은 정동채 문화관광부장관의 개회선언에 이어 이원종 도시사의 환영사, 대회기 게양, 성화점화, 이연택 대한체육회장의 개회사, 이해찬 국무총리의 치사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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