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 엿보기]-금메달 값은?

전국체전 금메달 가치는 얼마나 될까.

단순히 제작비로 따지면 색깔에 관계없이 한 개당 2천200원.

사실 이보다는 더 비싸지만 대량으로 만들다보니 단가가 뚝 떨어진다는 게 대한체육회 관계자의 얘기다.

해마다 대한체육회가 공개입찰을 통해 제작업체를 선정하다 보니 대회에 따라 조금씩 가격차이가 있다.

메달은 모두 동으로 제작되며 비슷한 색깔만을 입혀 금메달과 은메달이 만들어진다.

참고로 84회 전북체전의 메달 1개당 제작비는 3천원이었고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제작비는 15만원 정도였다.

그러나 전국체전 금메달의 가치를 단순히 제작단가로 따질 수는 없는 일.

국내 운동선수들에게 전국체전 금메달은 수많은 국내 대회 가운데 가장 큰 수확으로 스포츠영웅 탄생을 위한 과정이다.

또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고등부 선수는 대학진학이 보장되고 대학선수는 좋은 조건으로 실업팀에 진출할 수 있다.

개인종목 선수들의 경우 다관왕을 기록하거나 또는 연패기록을 이어갈 경우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영원히 자리잡는다.

물론 각계로부터 포상금도 받는다.

해당경기단체와 기관장들이 격려금을 지원하며 충북체육회의 경우 금 100만원, 은 70만원, 동 50만원의 포상금을 마련했다.

충북체육회 관계자는 “시·도간 경쟁이 치열해 국내대회 가운데 전국체전금메달 따기가 가장  어렵다”며 “체전 메달에는 선수들의 땀과 눈물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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