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 우효숙(충북)

충북과 경기도 롤러의 간판 우효숙(일신여고·사진)과 궉채이(동인고),

85회 전국체전에서 펼쳐진 두 지존간의 두 번째 자존심 대결은 우효숙의 승리로 끝났다. 우효숙은 8일 충북학생롤러장에서 열린 제외경기 1만m에서 궉채이를 누르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우효숙은 마지막 남은 한바퀴에서 승부를 걸어 궉채이를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패배에 대한 멋진 설욕전이었다.

우효숙의 기록은 21분15초53.

이로써 우효숙은 전국체전에 출전하기 시작한 지난 83회 대회부터 올해까지 3년간 해마다 금메달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우효숙은 전날 궉채이에게 금메달을 빼앗겨 각오를 새롭게 했지만 최근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경기도중 넘어져 머리를 다친데다 감기까지 걸려 몸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이 컸다. 충북롤러협회 한관희 전무는 우효숙에게 부담을 줄까 경기 전까지 눈도 마주치지 못했다.

우효숙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간 게 적중한 것 같다”며 “충북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기록한 금메달이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 예성초 3학년때 운동을 시작한 우효숙은 한관희 전무에게 발탁돼 일신여중으로 전학 와 본격적으로 롤러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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