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빌딩 최재덕·펜싱 이민선

“전국 16개 시·도선수단을 대표해 선서를 하게 돼 영광입니다. 제가 대표선서자로 발탁된 것을 계기로 그동안 소외받던 보디빌딩이 인기스포츠로 발전했으면 합니다.”

충북보디빌딩의 간판 괴산군청 최재덕(34)이 8일 열리는 85회 전국체전 개막식에서 선수단을 대표해 선서를 한다.

전국체전 5연패라는 전설적인 기록을 갖고 있는 최재덕이 대표선서를 하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최재덕은 56년의 역사를 가진 미스터코리아에 충북출신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선수이기도 하다.

최재덕은 이번 체전에서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전국체전 6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며 충북의 메달레이스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1년 청주상고 재학시절 영화배우들의 멋진 남성미에 끌려 운동을 시작한 최재덕은 강인한 인내력으로 몸만들기에 전념, 지금까지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6개를 수확했고 아시안게임에서는 금1, 동1개를 기록했다.

최재덕과 함께 대표선서를 하게 될 또 한 명은 충북펜싱의 발전을 주도해온 충북도청 이민선(31). 이민선은 증평여중 재학시절 처음 운동을 시작해 국가대표까지 지냈으며 그동안 전국체전에서 획득한 메달만도 금2, 은2, 동2개 등 모두 6개다.

출산으로 잠시 경기장을 떠났다 복귀한 그는 이번 체전에서 충북 검객의 매서운 맛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민선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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