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충북육상연 전무

충북육상연맹 이종찬 전무이사(54·청주교육청 장학사)가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심판 1천637명을 대표해 개막식에서 심판선서를 한다.

이 전무는 “개인적으로 영광이지만 그만큼 어깨가 무겁다”며 “선서 내용처럼 모든 심판들이 공정하게 경기를 운영해 판정시비가 단 한건도 없는 대회로 끝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대한육상경기연맹 공인1급 심판으로 대표선서를 하게 됐지만 육상지도자로 더욱 유명하다.

선수시절 전국체전에서 3천m 장애물 3연패의 기록을 갖고 있는 이 전무는 지난 72년 대학 졸업후 진천중에서 교편을 잡으며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아시안게임에서 멀리뛰기 2연패를 차지한 김종일과 현재 충북육상연맹 엄광렬 사무국장을 발굴해 육상스타로 키웠다. 또 국가대표 코치로 있는 투창의 김기훈, 마라톤국가대표를 지낸 유진홍도 그를 통해 탄생됐다.

98년까지 2003년까지는 충북팀 감독을 맡아 자신이 지도한 선수들을 이끌고 경부역전 6연패 신화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 전무는 “심판과 충북육상 전무이사로 1인2역을 하게 됐다”며 “어느쪽 하나 소홀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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