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충주 세계 무술축제가 7일간의 무술 시연 등 각종 행사를 마치고 7일 오후 폐막됐다.

 이번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1개국, 7개 단체가 늘어난 34개국  60개  무술단체가 참가해 대성황을 이뤘고 8개국 민속공연단도 함께 참가, 수준 높은  민속공연을  선보였다.

 이 기간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은 모두 91만명(추정)으로 지난해  80만2천명보다 10만명 이상 늘어났고 이 가운데 외지인이 59만명(지난해 49만4천명), 외국인이 3만명(지난해 1만2천명)을 차지, 이들의 참여가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운영면에 있어서도 지난해까지는 교민 등의 추천과 교섭에 의해 외국  무술팀을 초청했으나 올핸 각국 대사관을 통해 검증된 무술팀을 참가시켜 경비를  절약하면서 수준 높은 시연을 펼칠 수 있었다.

 또 이종격투기와 전국 쌍절곤대회, 세계 씨름대결 등 6종의 무술대회와  고구려유물 특별전, 세계 무술영화제, 각종 체험코너 등이 관람객들로부터 최고의  인기를끌었고 세계 음식관과 세계 기념품 판매장 등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 지구촌의  무술과 문화, 맛을 함께 느끼는 계기가 됐다.

 이와 함께 성서동 차없는 거리와 수안보 및 앙성온천, 풍물시장 등에서도  무술시연과 세계 민속공연, 문화공연 등이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국내외 언론의 관심도 뜨거워 축제 기간 미국의 CNN과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일본, 말레이시아 등 60여 언론사들이 취재경쟁을 펼치는 등 홍보면에서도 성공한  축제로 기록됐다.

이 같은 성공에는 환경정리와 통역, 교통봉사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원봉사에 나선 1천400여 시민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뒷받침됐다.

또 축제 기간 충주의 향토축제인 제34회 우륵문화제도 열려 충주 고유의 문화예술을 세계에 알리고 문(文)과 무(武)가 어우러진 한마당 축제로 승화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메인무대 시연을 둘러싼 전반적인 운영이 매끄럽지 못했고 매년  지적되는 난장의 혼잡과 비위생, 그리고 우륵문화제와 함께 한 개막식이 지루해 관객과 무술축제 참가국들로부터 불평을 사는 등 개선해야 할 점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축제에 참가키로 했던 2개국 무술팀이 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해  참가도 하지 못한 채 돌아가 사전 교섭이 미흡했던 점도 옥의 티였다.

시는 앞으로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개최, 이  같은  문제점개선과 무술축제의 관광자원화 및 발전 방안,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 등을 도출키로 했으며 축제를 시연 위주의 행사가 아닌, 올림픽에 맞설  수있는 세계 무술 올림픽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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