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가 영건  호안 산타나를 내세워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꺾었다.

 산타나는 6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AL)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막강 양키스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5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8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AL에서 탈삼진(265개)과 방어율(2.61) 1위, 다승(20승) 2위에 오른  산타나는 전통의 강호 양키스의 호화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사이영상  `0순위' 의 위용을 자랑했다.

최희섭(LA 다저스)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7회 대타로 나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첫 한국인 타자가 되는 영예를 안았지만 범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세인트루이스는 무려 5방의 홈런포를 쏘아올려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기록에 타이를 이루며 8-3으로 이겼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투.타의 간판 커트 실링과 매니 라미레스의  활약을  앞세워 애너하임 에인절스를 9-3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뉴욕 양키스-미네소타 트윈스

 미네소타는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디비전시리즈 개막전에서 에이스 산타나의 호투에 힘입어 양키스에 2-0으로 완봉승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이날까지 16연속 선발승을 기록한 산타나는 지난 5월  24일 이후 가장 많은 8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동료들의 끈끈한 수비에 힘입어  여러차례의 위기를 넘겼다.

 7이닝 동안 이어진 산타나의 무실점 호투 속에 미네소타는 3회초 선두타자 마이클 쿠디어의 우전안타와 헨리 블랜코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의  기회에서  섀넌스튜어트가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먼저 얻었다.

 미네소타는 6회초 주자 없는 1사에서 자크 존스가 양키스 선발 투수 마이크  무시나로부터 솔로 홈런을 뽑아내 추가 득점했다.

 호화타선을 자랑하는 양키스는 무려 5개의 병살타를 때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병살타 기록을 세우는 수모를 당했다.

 양키스는 7회 선두타자 루벤 시에라가 왼쪽 펜스를 날렸으나 심판 합의 끝에 파울이 선언돼 영패를 당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LA 다저스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팀 세인트루이스는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 1차전에서 홈런 5방을 터뜨리는 장타력을 과시하며 LA 다저스를 8-3으로 이겼다.

 홈런 5발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기록.

 래리 워커는 2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려 세인트루이스 공격을 이끌었고 알버트 푸홀스, 짐 에드먼즈, 마이크 매시니가 각각 홈런을 쳐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우디 윌리엄스는 6이닝을 산발 8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 승리투수가 된 반면 2.2이닝 동안 홈런 3방을 허용하며 6실점한 다저스의 오달리스 페레스는 패전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 간판타자 알버트 푸홀스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린 뒤 3회 2사 후 워커의 솔로홈런, 에드먼즈의 2점홈런 등을 터뜨리며  5득점,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다저스는 5회 2사 후 세자르 이즈투리스의 2루타와 제이슨 워스의  2루타로  첫득점을 올린 후 6회에도 알렉스 코라의 3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으나  7회  워커에게 다시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주저앉았다.

 최희섭은 2-7로 뒤지던 7회초 투수 마이크 베나프로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서 한국인 사상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출장을 기록했으나 안타를 치지는 못했고 곧바로 투수 지오바니 카라라로 교체돼 수비에 나서지도 못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애너하임 에인절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커트 실링과 매니 라미레스가 투.타에서  활약한  보스턴이 애너하임을 9-3으로 물리쳤다.

 승부가 갈린 것은 4회.

 1회초 라미레스의 2루타와 데이비드 오티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보스턴은 4회초 타자일순하며 단숨에 7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타자 오티스가 걸어나가자 케빈 밀러가 2점 홈런을 뿜어 3-0으로 앞선 보스턴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상대 실책속에 2점을 추가한 뒤 라미레스가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3점홈런을 쏘아올려 8-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우승 청부사' 실링은 6.2이닝을 산발 9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7일 열리는 2차전에는 보스턴이 페드로 마르티네스, 애너하임은 바톨로  콜론을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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