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호지치 감독 물러나라” 비난

안방에서 한일전 참패를 당한 일본이 분노로 들끓고 있다. 일본은 지난 16일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2017 동아시아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3차전)에서 1대 4로 대패했다.

전반 초반 페널티킥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김신욱(전북)의 멀티골과 정우영(충칭), 염기훈(수원)의 프리킥 골에 무너졌다. 한국이 한일전에서 4골 이상 넣은 것은 1979년 이후 38년 만이다. 일본 원정 4득점 이상 경기는 1954년 스위스월드컵 예선 5대 1 승리 이후 63년 만이다.

홈에서 처참히 무너진 것에 일본은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스포츠호치는 “경기 종료 후 관중석에서 야유가 쏟아졌다.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을 향해 ‘물러나라’는 이야기도 들렸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이번 대회는 월드컵 출전을 타진하려는 국내파들에게는 마지막 기회였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는 없었다”고 꼬집었다.

산케이 스포츠는 “(해외파를 포함한) 모든 멤버가 와도 한국에 이길 수 있었는지는 모르겠다”는 할리호지치 감독의 멘트에 대해 “감독으로서 적합한 말이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 “올해 마지막 A매치였는데 월드컵에 대한 불안감만 쌓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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