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복합단지 내년 3월 첫삽

민간 사업자 유치에 성공한 충북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착공 준비가 마무리 단계인데다가 민간사업을 위해 설립한 리츠(부동산 투자회사)도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았다.

청주시는 17일 청원구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에 들어설 비즈니스 복합단지 조성 공사를 내년 3월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교통영향평가와 건축 심의 등을 통과했다. 내년 2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친 뒤 건축 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이 과정이 순조롭게 완료되면 바로 첫 삽을 뜰 예정이다.

리츠의 영업인가도 승인됐다. 앞서 금융 주간사인 교보증권은 지난 10월 발기인을 모집해 리츠를 설립했다. 이어 국토교통부는 지난 13일 영업을 허가했다.

가장 중요한 금융지원 심사도 마쳤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같은 날 주택도시기금과 HUG 보증 등 280억원의 지원을 승인했다.

시는 이번 주 HUG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민간 사업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사업 추진과 관련한 협약 약정을 체결한다.

비즈니스 복합단지는 1만2천850㎡ 부지에 연면적 5만4천808㎡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공예클러스터와 문화체험 및 상업 시설이 들어선다. 사업은 공공과 민간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공공 부문은 게이트 센터(322㎡)와 주차장(3만2천819㎡), 광장(1만2천897㎡) 등 편의시설 설치다.

민간사업은 리츠가 맡아 추진한다. 사업비는 1천21억원이며 2019년 10월 완공이 목표다.

주택도시기금 출·융자 254억원, HUG 보증을 통한 민간차입 25억원, 청주시 현물 출자 및 보조금 145억원, LH 출자 25억원 등이 지원된다. 나머지는 매각 대금 등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다.

시는 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공예클러스터를 인수해 한국공예관과 전시실, 북카페 등으로 사용한다는 구상이다. 문화체험 및 상업시설은 10년간 민간 사업자가 운영한 후 시가 인수, 다시 민간에 임대하게 된다.

민간 사업자로 선정된 컨소시엄 중 시공사인 도원이엔씨는 책임 준공을, 운영사인 원더플레이스는 운영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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