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 더 물러설 수 없다”

12년 만에 동아시안컵 우승을 노렸던 윤덕여호가 유종의 미를 거두는 쪽으로 궤도를 수정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15일 오후 4시10분 일본 지바 소가 스포츠파크에서 2017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전을 치른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 8일 일본전 2대 3 패, 12일 북한전 0대 1 패를 당했다.

여자 대표팀은 2005년 국내 대회 우승 이후 12년간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윤 감독은 내년 4월 아시안컵에 대비, 이번 대회 선전을 다짐했지만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중국도 처지가 비슷하다. 1차전 상대 북한에게 0대 2로 졌고, 일본과 2차전에서도 0대 1로 패하며 2연패를 기록 중이다. 중국도 첫 승 상대로 한국을 지목한 상태다.

한국은 남은 기간 지난 2차례 경기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 중국을 상대한다는 계획이다. 윤 감독은 북한전을 마친 후 “세컨드 볼 준비과정이 미흡했다”며 “좀 더 강한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중국전에서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남은 시간 회복을 잘하고 중국전을 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선수들도 첫 승이 간절하다. 주장 조소현은 “여기까지 왔는데 세 번 모두 질 수는 없다. 마지막 중국전에서 좋은 모습으로 1승이라도 챙겨가겠다”고 별렸다.

한국이 중국을 이긴다면 3위로 대회를 마감하게 된다.

일본은 대회에 참가한 모든 팀에게 상금을 지급한다. 여자 우승팀 7만 달러(약 7천840만원), 2위 4만5천달러(약 5천40만원), 3위 2만5천달러(약 2천800만원), 4위는 1만 달러(약 1천12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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