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연구원, 협력네트워크 향상 포럼서 개선방향 지적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라고 여겨지는 빅 데이터(Big Data)를 충북도가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활용 목적을 분명하게 설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충북도와 충북연구원은 청주S컨벤션에서 정초시 원장과 충북도 임병윤 정보통신과장, 충북도 유관기관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의 빅 데이터 활용 향상을 위한 ‘2017 충북도 빅데이터 협력네트워크 향상 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은 충북의 빅데이터 활용 증진을 위해 유관기관 간 데이터를 비롯한 분석 인프라 및 인적 네트워크를 향상시키는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 충북연구원 박지혜 빅데이터분석팀장은 ‘충북도 빅데이터 활용 향상을 위한 제언’을 통해 “충북도가 빅데이터 활용을 위해서는 활용 목적을 분명히 하는 것은 물론 의지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박 팀장은 “빅 데이터의 활용은 필요로부터 시작된다”며 “기관에서 활용에 대한 의지가 있어야 효과적으로 추진이 가능하고, 특정 담당자 전담으로 추진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다”고 특징을 설명했다.

이어 “활용 목적을 분명하게 설정해야 한다”며 “빅데이터는 만능이 아니므로 과도한 기대보다는 현실적인 효과를 생각해야 하고, 분석 목적과 시스템 도입 목적을 분명하게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팀장은 “용량이 큰 데이터를 분석해야만 가치있는 것이 아니다”며 “과학적 행정 구현은 데이터에 근거한 의사결정을 의미하므로 작은 분석 단위부터 체계적으로 데이터 활용을 시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기관 간 협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박 팀장은 “기관별 보유 데이터를 함께 활용해 새로운 정보를 탐색·발견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복지, 의료, 안전, 교통, 물류, 관광, 문화, 체육, 고용 등 분야별 전문가의 활용을 통해 분석시스템과 생태계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일회성 분석만으로는 한계가 존재하는 만큼 궁극적으로 시스템 운영 분석기획자 분석가 분야별전문가 교육 등의 생태계가 조성돼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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