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스페셜 봉송…한국 로봇공학 우수함 알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대전 성화 봉송 마지막 날인 11일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가 ICT 테마 스페셜 봉송을 펼쳤다.(사진)

ICT 스페셜 봉송은 ‘2018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성이 상징하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사람들과 이를 이어받을 사람들을 연결 한다’는 의미를 담겨져 있고, 이날 로봇이 올림픽 성화봉송에 나선 것은 세계 최초라는 것이 조직위의 설명이다.

이날 오후 대전 보라매공원을 출발한 성화는 4시30분 카이스트에서 데니스 홍, 오준호 교수,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를 ICT 테마 스페셜 주자로 맞이했다.

휴보는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로부터 전달받은 성화를 휴보의 아버지인 오준호 교수에게, 오 교수는 성화 봉송을 위해 특별히 개발한 탑승형 로봇 ‘FX-2’와 과학꿈나무에게 전달했다.

특히 휴보가 자신을 탄생시킨 아버지 오준호 교수를 바라보며 성화를 넘겨주는 장면은 마치 인간과 로봇이 서로 교감하는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해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이를 본 시민은 “감정도 없는 로봇 휴보가 차가운 손으로 자신을 만든 오 교수에서 성화를 전달하는 모습을 보며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며 “언젠가는 영화에서 본 것처럼 인간과 로봇이 교감하는 날이 가까워졌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한국 로봇공학의 우수함을 세계에 알린 오준호 교수가 참여해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는 물론 탑승형 로봇까지 개발해 스페셜 성화 봉송을 진행함으로써 ICT올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기대가 높아졌을 것이다”며 “남은 성화 봉송 여정에도 많은 성원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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