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이 충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문턱도 넘지 못했다.

의회 심사과정에서 가위질당한 내년도 예산안의 극적 부활을 꿈꾸고 있는 도교육청은 삭감된 예산이 김병우 교육감의 핵심사업인만큼 상징적 의미에서라도 수정을 이뤄내려 하고 있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7일 열린 3차 회의에서 교육위원회에서 넘어온 내년도 도교육청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2조5천332억원) 중 27억1천236만원(21개 사업)을 삭감해 본회의로 넘겼다. 앞서 교육위에서 넘어온 삭감 내역과 동일하다.

도교육청의 새해 예산안은 오는 14일 본회의에 상정된다.

본회의에서 교육청의 예산 수정에 힘을 실어 줄 조력자만 나온다면 예산 부활의 희망이 있다.

도의원 3분의 1 이상이 예결위에서 넘어온 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을 살리자는 내용의 수정안을 제시하면 이는 정식 의안으로 채택된다.

의안으로 채택된 이 수정안은 의원들 검토를 거쳐 표결 안건으로 상정된다. 그러면 삭감 예산을 되살릴지, 그대로 둘지를 결정하는 찬반 투표가 진행된다.

표결에서 출석의원 과반이 찬성표를 던지면 수정안 내용대로 삭감됐던 예산은 되살아난다. 반대라면 삭감 내용 그대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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