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은퇴가구 월평균 224만원 써…인식보다 32만원 차”

은퇴 시점이 머지않은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한 달에 최저 190만원 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신한은행이 발표한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40대 이상 금융 소비자가 생각하는 은퇴 후 최저 생활비는 월평균 192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가 조사업체에 의뢰해 전국 만 20~64세 금융소비자 2만명(95% 신뢰 수준, 오차 범위 ±0.69%)을 대상으로 지난 9월 25일부터 지난달 3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반면 실제 은퇴 가구의 한 달 지출금액은 평균 224만원으로 집계돼 40대 중·장년층의 인식보다 32만원 더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은퇴 이후 경제적으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금융자산 보유 액수에 따라 차이가 났다. 금융자산 1천만원 미만인 가구는 생활비(40%) 걱정이 가장 컸다.

지난해 조사(36%) 때보다도 4%p 높아진 수치다. 반면 금융자산 1억원이 넘는 가구는 의료비(32%)에 대한 우려가 가장 높았다. 여가비에 대한 우려도 자산 1천만원 미만인 가구는 4%에 불과했지만, 1억원이 넘는 가구는 10%를 차지했다.

노후 준비를 위해 저축을 하는 20~50대 직장인은 47%로 지난해 조사(41%) 때보다 많아졌다.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그만큼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저축 액수는 월평균 26만원으로 근로소득 평균치(285만원)의 9% 수준에 머물렀다. 저축을 하지 않는 비중은 26%로 집계됐다. 이유로는 ‘저축할 수 있는 여유자금이 없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37%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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