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듀란트 공백으로 공경력 무뎌져…‘제임스 30점 활약’ 클리블랜드 8연승 질주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속에 새크라멘토 킹스에 일격을 당했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미국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와 경기에서 106대 110으로 패했다.

골든스테이트는 팀 전력의 반이라고 할 수 있는 스테픈 커리와 케빈 듀란트가 각각 오른손과 왼발목 부상으로 결장하며 힘든 싸움을 예고했다. 빠른 공수 전환과 가공할 외곽포가 주요 공격 루트인 골든스테이트는 전술의 핵심인 커리와 듀란트의 공백으로 공격력이 무뎌졌다.

커리와 듀란트의 부재에도 16개의 3점슛 성공시키며 근소하게 리드했다. 4쿼터 3분여를 남기고 클레이 톰슨의 3점포로 106대 102로 앞서며 승기를 가져가는 듯 했다.

그러나 1분을 남기고 새크라멘토에 106대 106 동점을 허용했고 종료 12초 전 보그단 보그다노비치의 미들슛으로 역전을 내줬다. 종료 직전 보그다노비치에게 자유투까지 헌납하며 역전 의지를 스스로 꺾었다. 골든스테이트는 탐슨이 3점슛 5개 포함 21점을 넣는 등 분전했지만 3분 동안 무득점으로 침묵하며 경기를 내줬다.

반면 새크라멘토는 골든스테이트의 인사이드를 집중 공략하는 동시에 벤치에서 나온 선수들의 활약으로 대어를 낚을 수 있었다. 윌리 콜리 스테인(19점 8리바운드 2블록)과 보그다노비치(12점 3어시스트), 프랭크 메이슨 3세(14점 4어시스트) 등 벤치 자원이 경기 막판 공격을 주도하며 대어를 낚는데 성공했다. 새크라멘토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원정 두 번째 승리를 챙기는 등 6승(14패)째를 거뒀다. 골든스테이트는 15승 6패가 됐다.

르브론 제임스가 30점을 쏟아 부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필라델피아 식서스와 원정경기에서 113대 91로 크게 이겼다.

제임스는 1쿼터부터 팀 공격을 주도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이후 매 쿼터 리드를 벌리며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제임스는 30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케빈 러브(13점), 드웨인 웨이드(15점) 등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초반 부진을 털고 8연승에 성공한 클리블랜드는 13승 7패로 동부 콘퍼런스 2위 디트로이트 피스톤즈(13승 6패)를 바짝 따라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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