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절대평가 영어 난이도 변수 작용
시험 후 바뀐 전형일정 잘 체크해야

결전의 날이 밝았다.  

경북 포항 지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됐지만 대학 입시를 위해 준비해 온 수험생들은 그동안 쌓아 온 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수능을 하루 앞둔 22일 대전은 35개 시험장, 세종은 8개 시험장, 충북 31개 시험장, 충남 47개 시험장 학교에서 예비소집이 재실시됐다. 연기된 수능에 안전한 고사장과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수험생의 시험실이 재배치됐다.

이날 수험생들은 각 학교에서 수험표를 손에 받아들고, 시험을 치를 고사장에서 시험실 반입금지 물품목록 등 수험생 유의사항을 들었다. 충청지역은 121개 시험장에서 오전 8시40분부터 시험이 일제히 시작된다. ▶관련기사 3면

●‘불수능’, ‘물수능’

올해 수능은 ‘물수능’일까, ‘불수능’일까. 수능을 준비해 온 수험생들이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핵심은 올해 수능의 난이도다. 1~2점에 당락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그 해 수능의 난이도가 어땠느냐에 따라 개인별 편차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수험생들은 ‘불수능’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큰 편이다. 하지만 문제가 쉽게 출제되는 물수능일 경우 단 한 번의 실수로도 등급이 갈리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 그다지 바람직한 출제방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너무 어려운 수능이 될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대거 불충족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결국 적절한 변별력을 갖춘 시험을 출제해야 한다는 점에서 수능 난이도 조절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관건은 ‘영어’ 난이도

올 수능 관건은 ‘영어’ 난이도다.

절대평가로 실시하는 첫 수능이기 때문에 절대평가의 도입 취지에 비춰봤을 때 쉬운 시험이 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9월 모평이 예상밖의 어려운 난이도로 출제되면서 수능 난이도 예측이 더욱 어려워졌다.

9월 모평의 난이도를 그대로 유지할지, 난이도를 하향 조절할 지가 올해 수능의 관전 포인트다. 주요 입시기관 역시 영어는 9월모평보다는 쉽게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수능 이후 대학입학전형 일정

수능 성적통지는 다음달 12일 출신학교와 시험지구교육청에서 이뤄진다.

수시모집 입학전형은 다음달 20일까지 시행되며, 수시 합격자 발표는 다음달 22일, 등록은 28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수시 미등록 충원 합격통보는 내년 1월 3일까지 등록은 4일까지 실시한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내년 1월 6일부터 9일 중 3일 이상으로 대학이 자율적으로 실시한다. 전형기간은 내년 1월 10일부터 2월 5일 사이 모집군별로 실시한다.

대학마다 원서접수나 전형 실시일, 합격자 발표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대학 일정을 점검하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

정시 합격자 등록 이후 결원이 발생한 대학에서는 추가모집도 한다.

올해 추가모집은 내년 2월 22일부터이며, 각 대학 입학 홈페이지에 공지되므로 확인 후 지원해야 한다.

추가모집은 수시 또는 정시모집에서의 불합격, 또는 정시모집에 합격했으나 등록 포기 의사를 밝힌 경우에 지원이 가능하다. 합격자 발표는 2월 26일까지며, 2월 27일 등록 마감을 끝으로 올해 4년제 대학 입시가 끝난다.

정시모집은 내년 1월 6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하며,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 및 충원 합격자 발표, 추가접수는 대학별로 실시 기간이 다르며, 내년 2월 28일 전문대학 입시가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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