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민간사회단체, 업무지연 비판

충북의 민간사회단체들이 국토교통부의 청주공항 모(母) 기지 업무 지연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2일 충북경제사회연구원과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는 성명을 내 정부가 청주공항 모기지 저가항공사 면허를 조속히 승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두 단체는 “정부는 국제운송면허 신청 사업자를 철저히 검증하되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으면 이를 조속히 승인해야 한다”며 “국토교통부는 심사 중이고 언제 결론이 날지도 답변할 수 없다고 하는데, 지난 6월 신청한 면허를 9월 한차례 연장해 놓고도 아직도 합당한 이유나 근거 없이 항공사 설립 승인을 미루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청주공항을 지척에 두고도 충청권 주민은 수도권 공항을 이용하느라 아까운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고 있다”면서 “청주공항 모기지 항공사 설립의 필요성과 타당성은 매우 충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단체는 “지방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기존 항공사 모두 빠르게 성장하면서 국제노선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고, 지방공항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저가항공사 간의 과당경쟁을 우려할 상황은 결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청주공항 모기지 항공사 설립을 통해 수도권 남부와 충청권 거주 국민의 항공이용 편익 제고와 공항 활성화,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국토부는 그동안의 관성에서 벗어나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등 국가정책에 발맞추라”고 요구했다.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에어로K’는 자본금 450억원으로 항공법이 규정한 자본금 150억원의 3배에 달하는 등 재무구조가 탄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로K는 항공운항 승인을 받는 대로 일본과 대만, 중국 등 동북아 지역을 중심으로 취항할 계획이다.

거점 공항인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노선의 90% 이상을 국외 노선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에어로K는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와 A320 8대를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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