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의 최초 공립 대안학교 은여울중학교의 학생에 대한 강력한 통제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도교육청 본청을 상대로 열린 ‘제360회 충북도의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위원회 소속 윤홍창(자유한국당·제천1) 위원은 “교사가 있는데도 경찰이 출동해 학교 폭력을 뜯어말릴 정도로 은여울중은 흉포하고, 난폭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일반 학교는 경찰이 한 번 출동할까 말까 하는데 교장과 담임교사는 이때 무엇을 했느냐”며 “학교 주변에 있는 수련원과 외국어교육원에 체험 온 다른 학생들이 은여울중 학생과의 마찰 때문에 두렵다는 여론까지 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이 파악한 올해 경찰의 은여울중 출동 횟수는 9건에 달했다. 공식 신고를 제외한 나머지 경찰관 출동까지 포함하면 20회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 의원은 “도교육청에서 조차 은여울중에 대해 별다른 도리가 없다고 답하는 게 안타깝다”며 “교사들이 학생 통제가 안 된다면 더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영한 체육보건안전과장은 “어려운 학생들이 많이 모이다 보니 횟수가 많아 보인다”며 “지도를 철저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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