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상황 발생때 신속 대처

소방청은 교육부와 협의해 23일 치러지는 수학능력시험 전국 고사장에 소방공무원(소방안전관리관)을 배치, 응급상황 발생시 신속히 대처키로 했다.

수능 당일 전국 고사장에 소방대원이 모두 배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소방청에 따르면 소방안전관리관은 전국 수능고사장 1천180곳에 응급구조사가 포함 된 소방공무원 2천372명은 고사장별로 2명씩 배치된다.

고사장의 건물구조(대피로)와 소방시설 등을 사전에 파악, 화재 등 유사시에 대피를 유도하고 응급환자 발생시 신속하게 처치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소방청은 특히 지진이 발생한 포항지역 고사장 12곳에 구조대원을 추가로 배치해 만일의 2차 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국 19개 시·도 소방본부는 포항지진(11월 15일) 이후 전국 수능고사장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추가 긴급소방안전점검 결과, 소방시설 불량·미비 된 사항에 대해서는 수능시험 전까지 개선할 방침이다.

한편 충북도소방본부는 도내 대학수학능력시험장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실시됐고 도소방본부는 충북도 등 유관기관과 합동점검반을 편성,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도내 31개 수능시험장에 대해 전수점검을 실시했다.

합동점검반은 이 기간 지진으로 인한 건축물 균열 여부, 소화기 비치 상태, 소화전 작동여부 등에 대해 점검했다.

이일 본부장은 “수험생들이 안정적으로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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