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6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
대기업은 474만원·중소기업 224만원

우리나라 임금근로자의 세금을 제외하기 전 월 평균소득은 281만원, 중위소득은 209만원으로 조사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수입 격차는 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6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임금근로자의 2016년 소득을 집계해 12로 나눈 월 평균소득(세전)은 281만원, 중위소득은 209만원으로 집계됐다.

중위소득은 전체 임금근로자를 소득 순대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사람의 소득이다. 소득 양극화 심화 속에서 고액 연봉자들이 평균치를 올리기 때문에 보다 현실적인 보통 수준으로 풀이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중산층’으로 분류하는 중위소득의 50% 이상~150% 미만 구간은 전체의 48.9%였다. 중위소득의 150% 이상은 31.0%, 50% 미만은 20.1%로 집계됐다.

소득구간 별로는 ‘150만원 이상~250만원 미만’ 구간에 속한 근로자가 25.6%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 평균 소득은 40대(341만원), 50대(318만원), 30대(306만원), 60세 이상(186만원), 29세 이하(182만원) 순이었다.

근속기간이 길수록 평균 소득이 높았다. 20년 이상 근속자의 월평균 소득은 647만원에 달했지만 1년 미만은 166만원에 그쳤다.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474만원, 중소기업 근로자는 224만원으로 2.11배나 차이가 났다. 중위소득은 대기업 413만원, 중소기업 180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기준 일자리는 2천323만개로 전년(2301만개) 대비 22만개(0.9%) 증가했다.

영리기업이 전체 일자리의 82.6%(1천918만개)를 제공했으며 그 중 중소기업 일자리는 80.8%(1천550만개)를 차지했다.

지난해 중소기업 일자리는 전년보다 32만개 증가했다. 반면 대기업ㆍ비영리기업 일자리는 각각 9만개, 2만개 감소했다.

기업규모별 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비영리기업(7.9년), 대기업(6.9년), 중소기업(4.0년) 순이었다. 평균 연령은 비영리기업(45.2세), 중소기업(44.9세), 대기업(39.3세) 순으로 조사됐다.

일자리행정통계는 통계청이 정부 행정통계를 활용해 올해 처음으로 조사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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