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21일 오천면 녹도에서 정원춘 부시장과 임창순 보령문화연구회장, 김성룡 녹도리 이장 등 지역주민과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일의병 전적비 제막식을 가졌다.(사진)

항일의병 전적비는 구한말 주목망으로 호황을 누렸던 녹도주민들의 보호를 위해 일제에 의해 강제 해산된 6명의 한국 군인이 거주, 조사 나온 일본군 순사와 수비대 병력 등 모두 10여명을 사살한 정미의병 활동상을 알리고 그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건립하게 됐다. 특히 전적비는 1907년 9월 8일 당시 의병들과 일본수비대와의 격전지인 오천면 녹도 포구 현장에 세워져 그 의미가 더해졌으며 역사적인 고증과 함께 항일 의병 전적지로서의 숭고한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녹도에서의 항일의병 활동에 대해 자칫 묻힐뻔 했던 사항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된 배경은 보령문화연구회에서 자료 수집과 지역주민들의 증언 등을 통해 지난해 11월 ‘보령문화 제25집’을 발표했다.

또 언론보도와 기록 및 문헌 등을 통해 수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시비 1천만원을 들여 건립함으로써 늦게나마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빛을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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