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 200억원 규모 충주 투자 유치
도쿄 수출상담회서 200만달러 계약

이시종 충북지사가 일본 출장을 통해 200억원 대 투자유치와 200만달러 수출 계약 성과를 거두고 귀국했다.

20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지난 16~18일 일본 출장 성과 보고 기자회견을 연 이 지사는 “일본 ERI사와 충주 공장 설립을 뼈대로 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땅속에서 쉽게 썩는 바이오플라스틱 기술 보유 전문업체인 ERI는 200억원을 들여 충주시 외국인투자지역에 공장을 짓기로 약속했다.

최근 진천군에 월 400t 바이오플라스틱 생산 라인을 갖춘 무림ERI바이오머티리얼즈㈜를 설립한 ERI는 충주공장 추가 건립을 통해 국내 생산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ERI사와의 MOU에 이어 이 지사는 도쿄 주오구에 있는 T사를 찾아 투자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청주시에 공장을 둔 T사 역시 국내 생산라인 확대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이 지사는 전했다. 이 회사는 현재 청주 오창 산업단지에서 반도체 산업 관련 부품을 생산하고 있고, 연간 매출이 20조원에 이르는 세계적 기업으로 알려졌다. 이번 충북도와의 협의를 통해 청주 공장을 기반으로 생산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어서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충북도 방문단은 야마나시현과 도쿄에서 각각 투자유치 설명회와 수출상담회를 열어 충북의 투자 여건을 현지 기업인들에게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도쿄 수출상담회에서 에이치피앤씨·스위프트·경천식품 등 도내 기업은 현지 바이어들과 식품, 화장품, 의료기 등 200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올해로 자매결연 25주년을 맞은 야마나시현 ‘현민의 날’ 행사에 참석한 도 방문단은 신뢰와 우정을 토대로 한 교류사업을 더 활발히 추진키로 했다.

이 지사는 “2박3일간의 빠듯한 일정이었지만 우호교류 증진, 투자유치와 수출 계약 등 많은 성과를 가지고 돌아왔다”면서 “전국 대비 충북 경제 4% 실현을 위한 해외 교류를 더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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