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회 전국체육대회 종합2위 주역들/ ②승마 박경희

마장마술 사상 첫 메달…충북 역대최고 점수 견인

13년만에 안방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눈여겨 봐야 할 선수가 있다.

이번 체전 승마 마장마술에 출전한 박경희(34·여·충북체육회)는 69.078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경희의 은메달은 2007년 광주에서 열린 ‘제88회 전국체전’에서 중장애물비월에 출전한 송명근이 동메달을 획득한 이래 10년 만이며 마장마술 종목에서는 사상 첫 메달이기 때문에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1개에 종합득점 804점(제97회 499점)을 획득한 승마는 역대최고의 점수를 획득하며 종합입상 3위를 차지했다.

예년보다 대폭 향상된 경기력을 펼친데 힘입어 충북이 종합 2위 목표달성을 거두는데 원동력이 됐다.

지난해 충남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전’에도 충북 대표로 출전했던 박경희는 당시 15위에 머무는데 그쳤다.

하지만 올해 체전을 대비, 체계적인 훈련 등을 통해 꾸준히 경기력을 향상 시켜오며 메달의 꿈을 키워온 결과다. 

현재 박경희 등 승마 선수들은 충북승마협회가 구성되지 않아 충북체육회 소속으로 대회에 출전 하는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이뤄낸 결실이기에 이번 결과는 외부에서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약체종목인 승마에서 예상치 못한 종합점수기여로 종합순위 목표달성에 크게 기여했다”며 “협회도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값진 결과를 만들어낸 선수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훈련 여건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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